일단 아이를 먼저 소개하자면 4개월차 가까이 되는 날 데리고 왔는데 배변훈련이 전혀 안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소변과 대변 둘다 실내 배변으로 시작하였고, 데리고 온지 며칠지나지 않아 아이가 식분증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진짜 처음 똥 먹는거 봤을때 너무 멘붕이였고, 속상한 맘도 있었습니다.
그 순간 원인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많이 알아보려했고 수의사분들에게도 어찌하면 고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제가 본 두 수의사 분들이 두개 다른 호분제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하나는 가루약이였고 다른거는 테블렛형이 였어요.
호분제 처음 먹이고 나서 한두번은 냄새맡고 피하나싶었는데 결국 또 자기똥을 먹더라구요.
결국 호분제로 안되자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 사료교체 - 실패
2. 똥싸면 식초 뿌리기-실패
3. 똥싸고 바로 치우기- 실패 (종종 새벽에 쌀때도 있어서 싸는 똥마다 바로 치우지 않으면 결국 안고쳐지더라구요)
4. 사료양 늘리기-실패 (오히려 변만 묽어져요)
결국 다 실패해서 원인을 찾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똥을 먹는 근본적인 원인
아이의 패턴을 보아하니 그냥 식탐이 정말정말 많은 아이더라구요.
사료를 그릇에 부어주면 흡입하는 듯이 급하게 먹어 결국 토해버릴정도에요.
그래서 저는 실외배변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몇달을 같이 사니 아이의 배변 패턴이 어느정도 읽히더라구요.
주로 밥을 먹자마자 싸는것같아서 일단 밥을 먹이고 바로 산책하러 나갔어요.
초반에는 밖에서 싸자마자 바로 먹더라구요..이때 살짝 실패인가 싶어 절망했지만
똥싸자마자 간식으로 바로 보상하고 아이를 똥으로부터 좀 떼어놓는 식으로 진짜 매일 꾸준히 이렇게 했어요.
산책할때 아무래도 아이에게 100프로 집중하다보니 싸자마자 바로바로 치우는게 가능했습니다.
이런식으로 거의 5개월정도를 하루 2번 배변산책을 나가다보니 결국에는 나중에 밖에서 똥을 싸도 관심없어하더라구요.
그래도 혹시 재발할수도 있으니 같은 패턴을 항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똥싸면 바로 보상하고 잽싸게 치운후 이동하는걸루요)
계속 반복되다보니 식분증이 고쳐진것과 함께 대변만큼은 완벽히 실외배변으로 자리잡힌것같아요!
아무래도 24시간 아이랑 붙어있지 않는이상 고치기 힘드시겠지만
다른방법이 잘 안들면 어느정도 아이 배변 패턴을 보시고 실외배변을 해주시는걸 추천드려요.
실외배변+산책 결국 일석이조입니다 :)
무엇보다 꾸.준.함.과 아이를 위해 기다려줄수있는 인내심이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이 글 보시고 식분증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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